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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 만남/건강 및 심리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청소년 심리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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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지나영

 

 


나를 보는 관점

 

p.8~9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답을 찾아내야 해요. 심지어 많은 일이 내 뜻대로 잘 흘러가 주지도 않고, 때로는 힘겹기도 한 삶 안에서 말이에요.

제가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로서 해 주고 싶은 말은 외부 상황과 상관없이 스스로 단단히 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면 나를 지탱해 주는 건강한 마음(정신)’이 필요해요. 건강한 마음을 바탕으로 한 선택과 행동이 여러분의 미래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학생들에게 내면을 잘 관리하는 것도 커다란 능력이라고 강조해요. 특히 요즘처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잖아요.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회복탄력성과 적응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예요. 새로운 일을 시도하다 실패해도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화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죠.

 

새롭고 낯선 일일지라도 두려워하며 피하기보다 내 마음이 가는 대로 꿈꾸고 도전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그저 작은 변화라도 하나하나 꾸준히 일군다는 마음으로 행동해 보세요. 당장 힘든 상황에 부딪혀도 삶을 긍정적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기 바랍니다.

 

 

 

p.23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사랑받는 사람이다(I’m worthy. I’m loved).”

 

p.35

뇌에는 감사회로가 있답니다. 감사한 것들을 생각하면 뇌의 시상하부라는 곳이 활성화돼요. 시상하부는 수면, 호흡, 체온 같은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시상하부가 활성화되면 대사가 안정되고 대체로 몸이 평안해져요.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기분을 좋아지게 합니다. 세로토닌은 항우울제를 먹으면 증가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기도 해요. 그러니 감사하는 마음은 천연 항우울제 역할을 한다고도 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도파민이 분비돼요. 도파민은 즐거운 감정을 느끼도록 하고, 그에 따라 동기를 부여하는 물질이에요. 우리가 보상이나 칭찬을 받으면 그 행동을 더 열심히 잘하려고 하게 되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동기 부여도 된답니다. 뇌의 보상 회로가 활성화되는 거죠.

 

 

p.135

어떤 모습이든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할 줄 아는 태도 자체가 나를 더 아름답게 한다.

 

 

p.160

"This too shall pass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상황도 언젠가 끝이 나거나 바뀐답니다. 그러니 힘든 상황과 처지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며 삶을 포기해선 안 돼요.

스스로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임을 잊지 말고, 힘들어도 꼭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존중해 주세요. 

 

 

p.199

나를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남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어요. 그러니 친구의 기분을 맞추는 데 너무 애쓰기보다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감사일기 쓰기

 

 

 

 스트레스 풀기(심호흡)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야

 

 

 


도전과 실패에 대한 관점

p.53

흔히 도전에 성공하면 자신감과 용기를 얻고, 실패하면 용기를 잃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실제로는 실패를 많이 해 본 사람이 더 용감하게 도전해요. 그 사람은 여러 실패의 경험으로부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이에요. 또 그런 사람이 결국 더 크게 성취하는 경우가 많죠. 

 

실패가 무조건 피해야 하는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실패를 해 봐야 자신에 대해 더 알게 되고, 또 그로써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p.55

영국의 시인 길버트 체스터턴은 그것이 나에게 가치 있는 일이라면 잘하지 못하더라도 할 가치가 있다라고 했습니다. 어떤 일을 잘 해내지 못했다고 해서 그 일을 가치 없다고 봐서는 안 된다는 거죠. 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해 보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과정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거예요. 하면서 힘들었던 경험들이 쌓여 결국 자기 성장과 성공의 밑바탕이 되기도 하고요.

 

 

p.183~184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크게 성취하는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성은 집념과 끈기라고 해요. 즉, 포기하지 ㅇ낳고 끊임없이 도전했다는 거죠. 이들의 명성은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개의치 않고 끈기 있게 앞을 향해 달려간 결과예요.

 

미국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나는 '아니오'라는 대답은 듣지 않겠다(I won't take 'No' for an answer)."

어떻게든 "Yes"를 받아 내겠다는 자세죠. 도전 정신을 높이 사는 미국 문화의 특징을 엿볼 수 있어요.

 

 

 

 

 


관계 맺기

 

p.71

지금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 보니 관계에서 외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진실성(Authenticity)인 것 같아요. 진실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나타내는 것 말이죠. 진짜 내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사람은 만족감과 행복감이 떨어지고 피곤하기 마련입니다. 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진심 어린 길을 걸어가는 삶이 결국 진실한 삶인 것 같아요.

 

내 삶을 살아갈 때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이 남과 비교하는 거예요. 나와 남을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모두 저마다 장단점이 있고, 타고난 성격, 재능, 취약점이 다르니까요. 영어 표현에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한다(Comparing apples and oranges)'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서로 다른 것을 비교한다는 뜻인데요. 다른 것끼리 아무리 비교해 봤자 제대로 비교할 수 없어요. 

 

 

p.81~82

양보와 배려를 당연한 것으로만 여기고 상대방을 존중해 주지 않는 사람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나요? 그 말도 맞아요. 하지만 늘 다른 사람 눈치를 보며 자신을 낮추는 행동은 '네가 나보다 귀해. 나를 아랫사람처럼 대해도 괜찮아'라는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어요. 여러분의 친구 관계를 한번 들여다보세요. 무엇이든 양보하고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낮추는 친구가 있지는 않은지, 양보를 받은 친구가 양보하는 친구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하인 대하듯 하지는 않는지 말이에요. 영어 표현에는 "다른 사람이 너를 어떻게 대할지는 네가 가르쳐 주는 것이다(You teach people how to treat you)"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가르쳐 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요.

그러니 친구가 실망하거나 조금 기분 나빠하더라도 내 생각을 솔직히 말하고, 의견이나 의도를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런 태도는 오히려 친구로부터 존중받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죠.

이렇게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남의 비위만 맞추며 살다 보면, 굳은살이 박인 것처럼 나의 생각과 감정에는 무감각해질 수 있답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여러분은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조리 있고 차분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해요. 불편한 감정을 피하기 위해 내가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을 선택하진 마세요.

 

 

 

 

 

p.111

< 실수에 대해 사과하는 법 >

첫째, 사과는 빨리 할수록 좋아요.

둘째, 사과는 분명하게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아요.

셋째, 가능하면 변명은 더하지 마세요.

 

재빨리, 분명하게, 변명하지 않고 온전히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태도를 연습해 보세요.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태도를 연습해 보세요. 실수를 인정하면 신뢰를 잃을 것 같겠지만, 제대로 사과한다면 오히려 신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p.116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하는 법

"긍정적인 말이 아니라면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마라(If you have nothing nice to say then don't say anything at all)."

 

상대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말은 예의에도 어긋나지만, 서로에게 나쁜 감정을 남겨 인간관계를 그르치기 쉬워요. 순간적으로 상대를 기분 나쁘게 했다면 "아까 내가 그렇게 말해서 미안해"하고 사과할 줄 알아야 해요.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은 건강한 자아 의식을 가진 사람이에요.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기에 다른 사람의 가치도 인정할 줄 아는 거죠. 

 

 

 

p.146

남과 의견이 다를 때 내 의견을 말하기가 불편하고 어려운가요? 그렇다면 할 말을 써 놓고 연습해 보는 게 도움이 돼요. 혼자 소리 내서 여러 번 읽어봐도 되고, 거울을 보면서 말하는 연습을 해도 되고요. "네가 어제 그렇게 말해서 기분이 나빴어" "네가 항상 먼저 했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먼저 할게"처럼요.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과 지나영 교수가 청소년에게 건네는 첫 책이다. 원하던 정신과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떨어지며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저자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내달려 정신과 의사와 교수라는 삶을 이루었다. 그러나 남부러운 것 없이 행복할 것만 같던 생활은 불현듯 다가온 난치병으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으로, 병을 자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인 경험 등 지나영 교수가 만난 삶의 굴곡을 이 책에 빼곡히 담아 저마다 다른 고민 속에 있는 우리 청소년의 마음을 보듬는다. 청소년기는 한 사람의 정체성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단단해지는 시기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처음인 만큼 무척 혼란스러운 때이기도 하다. 복잡한 친구 관계, 오르지 않는 성적, 재미없게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아득해만 보이는 미래.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정말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로서 20년 가까이 수많은 청소년을 만난 지나영 교수가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우리 내면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세다는 것,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는 것. 한 사람의 성장은 그렇게 내면에 웅크린 잠재력을 깨워서 얼마나 꺼내 쓰는지에 달려 있다. 〈들숨에 긍정 날숨의 용기〉는 두루뭉술한 말 대신 분명히 만져지는 저자의 실제 이야기로 우리 청소년의 잠재력을 깨운다. 자신을 가장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긍정’과 삶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그렇게 크게 호흡하다 보면 어느새 내면의 힘은 커다란 산처럼 자라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펼치는 일 자체가 소중한 첫걸음이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니까.
저자
지나영
출판
자음과모음
출판일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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