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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 만남/사회 및 자기계발

책후기 / 신경끄기연습 (2023)_인간 관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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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지은이 : 나이토 요시히토

º 옮긴이 : 김한나

º 제목 : 신경끄기연습
º 출판사 :  유노콘텐츠그룹 주식회사
º 출간 연도 : 1판 1쇄  2023.1.2

                     1판 3쇄 2023.1.27

º 페이지 : 총 246면

 

 

 

살다 보면 인간관계 가 가장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 어떻게 남 눈치 안 보고 살 수 있을까? 어떻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까? 주위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은 끝도 없다. 자신이 바라는 인생을 살도록 도움을 주는 실천적인 조언으로 유명한 일본의 심리학자 나이토 요시히토가 그 질문에 대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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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남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몹시 부끄럽고 당혹스러운 일이지만,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알았다고 해도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해 버리곤 한다. 그러니 평생 남을 의식하면서 사는 것은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남들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남들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관심이 없는지를 보여 주는 실험이 하나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의 토머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는 학생들에게 베리 매닐로우라는 무명의 뮤지션 사진이 큼지막하게 프린트된 매우 민망한 티셔츠를 입히고 캠퍼스 안을 한 바퀴 돌고 오라고 부탁했다.

47%의 학생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한 티셔츠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실상은 24%의 사람만이 이상한 티셔츠를 입은 것을 알아차렸다. 이것은 실험의 협력자가 민망한 티셔츠를 입은 사람의 뒤를 따라다니며 사람들에게 그 티셔츠를 보았는지 물어본 결과치다.

사람들은 자기 일에 신경 쓰느라 바쁘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누군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스포트라이트 효과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다. 그러니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자. 그것이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첫걸음이다. 

 

우리는 마치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처럼 주위 사람들 속에 혼자 떠 있는 느낌을 자주 느낀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마음의 효과를 스포트라이트 효과(Spotlight effect_조명 효과)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대부분 자기 자신을 걱정하느라 바빠서 다른 사람에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즉, 주위 사람들은 나에게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13

내가 남에게 관심이 없는 만큼, 남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 -p.15

 

 

출처 _ pexels

 

 

 

 

편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면 남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는 것이 좋다. 세상에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넘쳐 난다.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의 사라 콘라스(Sara Konrath)는 미국에서 1979년부터 2009년까지 발표된 조사 연구를 수집하여 대표적인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미국인의 배려, 공감성과 같은 특징이 해마다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비롯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추세는 아닐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는 일도 없다. 인간관계에서 대부분의 고민은 남들이 나처럼 생각하거나 행동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 때로는 가까운 가족도 내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여 상처를 준다. 나의 배려가 예상하지 못한 행동이나 말로 돌아오곤 한다.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지?'라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대답은 간단하다. 그들은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있을 뿐이다. 내 기분을 망쳐 놓으려고 의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가까운 가족도 그렇게 행동할 때가 있다면, 남들은 어떻까? 남들의 생각 없는 행동 때문에 자신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제멋대로 하는 사람들 때문에 내가 힘들 필요가 있을까?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으려고 애쓰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이왕이면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좋겠지만, 그 마음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다른 사람의 종이 될 수 있다. 자신은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을 좋아한다고 하거나, 상대방이 좋아하는 연예인울 자신도 좋아하는 척하게 된다. 가끔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맞춰 주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계속 맞추다 보면 사는 게 피곤해진다.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일도 거절하지 못한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미움받을 용기를 갖는 것이다. 좋은 평가를 받으려는 욕심을 내려놓으면 된다. 남의 눈치 안 보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삶의 자유를 얻게 된다.

 

 

 

출처 _ pexels

 

 

 

 

남들에게 사랑받는 것보다 미움을 받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백 번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끝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는 정답이다. 호감을 받던 연예인이 단 한 번의 잘못으로 비호감으로 전락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을 것이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의 로이 바우마이스 (Roy R. Baumeister)는 이를 '선악의 불균형 효과'라고 부른다. 아무리 선한 일을 많이 해도 단 한 번의 사소한 나쁜 일이 평가를 곤두박질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남을 칭찬하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험담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앞에서 칭찬해도 뒤에서 험담하는 것은 상대방이 알면 자신에 대한 평가가 단번에 급락한다. 그러므로 남을 칭찬하는 착한 일을 많이 하기보다 험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p.97

호감을 얻는 것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미움을 사지 않는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이나 약간의 주의로 어떻게든 할 수 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 좀 더 호감을 얻을까?"라고 더는 고민하지 말자. 그보다 "어떻게 하면 미움을 받지 않을까?"를 생각해서 최소한의 행동을 제대로 지켜야 피곤해지지 않는다. -p.98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호감을 얻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는 그저 미움을 사지 않을 정도면 된다. 인기를 얻으려고 애쓰지 말자. 최소한의 행동만으로도 편안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지치지 않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1등보다는 3등 정도로 만족하는 것이 좋다. 우리 사회는 남들과 경쟁하여 이기라고 부추긴다. 1등이 되기 위해 우리는 부단히 노력하다. 경쟁이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하지만 경쟁심에 사로 잡혀 1등이 목표가 되면 우리의 삶은 몹시 피곤해진다. 남을 이겨야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에 사로 잡힌다. 남들이 보기에는 성공적인 삶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신적으로 지치게 된다.  3등이 좋다는 것은 빅토리아 메드백 (Victoria H. Mdevec)의 연구를 통해 추측할 수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의 빅토리아 메드벡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각 종목 메달리스트가 시상대에 올라갔을 때의 표정을 녹화한 영상을 대학생 20명에게 보여 주었다. 얼마나 기뻐하는지 점수를 매기게 했다.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당연히 금메달리스트였다. 그러나 그다음으로 기뻐하는 사람은 2위가 아니라 3위인 동메달리스트였다. 2위는 1등을 놓친 것이 분해서 충분히 기뻐하지 못했다. 하지만 3위는 하마터면 메달을 따지 못할 상황일 수도 있었으나 수상을 할 수 있어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빅토리아 메드벡의 연구를 참고하면 남들과 경쟁할 때 치열한 1위 다툼에 휘말리지 않고 중간보다 조금 위에 있어야 편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적어도 꼴찌는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에서는 최고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최고가 되려면 엄청 노력해야 하는 데다가, 최고가 되면 주위 사람들이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방해하거나 괴롭히는 일도 현실적으로 자주 일어나므로 더더욱 최고가 되지 않는 편이 좋다. 

우리의 목표는 3위, 4위, 5위 정도다. 엉뚱한 데서 눈에 띄어 그 후의 일을 하기 어려워지면 참을 수 없을 테니까. -p.104




출처 _ pexels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자세를 바꿔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의 케이티 개리슨 (Kate E. Garrison)은 대학생 305명에게 각기 다른 포즈를 취하도록 요청했다. 절반은 마피아 두목처럼 다리를 테이블 위에 올리고 등받이에 몸을 기대는 자세를 취하게 하고, 절반은 양발을 붙여 의자에 반듯하게 앉아 고개를 숙이게 하여 약해 보이는 모습을 취하게 했다. 잠시 후에는 취하고 있던 자세를 풀게 하고는 돈을 나누는 협상을 하게 했다. 그러자 상대방의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싫다'라고 거절하는 사람이 마피아 포즈, 즉 파워 포즈를 취한 사람 그룹에서 1.71배 증가했다.

강해 보이는 자세를 취하면 마음도 강해질 수 있다. 이를테면,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화장실에서 두 팔을 높이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한다. 협상 테이블로 향할 때는 어깨를 펴고 당당한 걸음으로 들어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아 협상에 임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이 이미 협상에서 이긴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당당한 자세로 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상대방은 나의 속 마음을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약해 보이는 자세를 취하다 보면 마음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길거리를 걸을 때는 턱을 올리고 당당하게 걷자.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가슴을 펴자. 그렇게 해서 강해 보이는 자세를 취하면 마음도 강해질 것이다. -p.141

 

 

출처 _ pexels

 

 

 

 

인간관계에서 남의 눈치를 보고 있다면, 나의 삶의 주도권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 있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그러니 남처럼 살려고 애쓰지 않는 편이 더 이득이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 내 삶이 좀 더 편해진다. 내 삶의 중심은 내가 된다.

 

저자는 사회 심리학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해 준다. 미국에서 실시한 다양한 연구들을 근거로 든다. 남에게 신경쓰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으니 남의 눈치를 보며 살 필요는 없다고 친절하게 충고한다. 소심한 자세보다는 당당한 자세로 살아가는 게 더 편하다고, 경쟁에서 꼭 1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우리의 마음을 토닥여 준다. 인간관계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저자의 충고에 귀기울여 볼 만하다. 긴 잔소리가 아니라 짧고 간결한 말로 당신의 마음을 어루 만져줄 것이다. 남의 눈치나 보며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있었다면, 이제 신경 끄기 연습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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