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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 만남/사회 및 자기계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THE NEX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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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슈밥 지음 김민주 이엄 옮김

 

많은 파괴적 기술들이 전 세계의 실험실이나 차고, 연구개발 부서에서 생겨나고 있고 관련 규제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개정되는 현재 상황에서, 시민들과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에게는 4차 산업혁명의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는 수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우리는 이 기회를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우리의 부는 더욱 공정하게 배분될 것이고, 불평등은 완화될 것이며, 사회 갈등과 정치 양극화를 완화할 사회적 신뢰가 다시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들은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 것이고, 더 높은 수준의 경제적 안정과 신체적 안정을 보장받을 것이며, 지속 가능한 환경 속에서 더욱 의미 있고 성취감 있는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p035

 

반대로 실패한다면 부는 극소수의 기득권에게 돌아갈 것이고 불평등은 심화될 것이며 사회 갈등과 정치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다. 참 무서운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장미빛 청사진들은 반대로 생각하면 무서운 말이 된다. 그리고 이런 과정들은 매우 빠른 시간에 현실이 될 것이다. 알지 않는가? 스마트폰이 인류에 퍼 저나 간 속도를... 이런 4차 산업혁명에 각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이 잠재적인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창출하는 많은 기회들을 보면 어떤 형태로든 분산화를 제공한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 한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은 투명한 익명 거래를 가능케 하는 분산화된 플렛폼으로 가능할 수 있으며, 3D 프린팅은 장기적으로 제조업을 대중화할 수 있다. 심지어 유전자 교정을 가능케 하는 생명공학은 이제 적절한 가격으로 대중화되는 추세이다. 이런 맥락에서 대중화란, 세계적인 규모로 디지털 인프라가 확산되고 지식이 공유되면서 기술이 모든 사람들에게 접근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의 대중화가 기술을 사용하고 경제와 사회에서 기술의 역할을 정하는 의사 결정의 대중화와 동일하게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p065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저자가 말하는 변화가 세상에 불어 닥칠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은 좀 더 풍요롭게 살게 되겠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적응한 사람들과 대화조차 힘들어 지지 않을까? 지금도 곳곳에서 이런 현상들을 목격하게 된다. 노인들 중에도 스마트 기기들에 익숙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차이가 클 것이다. 하다 못해 햄버거 하나를 주문해야 하는데도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으면 옆사람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감수해야 한다. 한두 번이야 넘어가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면 햄버거 먹는 일도 예전 같지 않게 큰 부담으로 느껴질 것이다.

 

 

 

기술이 특정한 사회적 태도와 이해관계, 목적을 수반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변화를 시작하는 데 더 큰 힘을 준다. 원치 않은 결과를 기술의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고, 기술이 우리의 의사 결정에 끼치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책임감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

  1. 특정 기술과 관련된 가치를 파악할 책임
  2. 기술이 우리의 선택과 의사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이해할 책임
  3. 적절한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가장 좋은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도록 영향을 끼칠 책임

사회, 기술, 그리고 경제 사이의 정치적 협상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에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두느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p059 ~ p060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빛의 속도로 정보가 공유되며 이런 이유로 훨씬 투명해 졌다. 하지만 반대로 공유된 정보들을 각각의 개인들은 알기만 할 뿐 연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유튜브의 알고리즘으로 빠른 속도로 공유된 정보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힘든 것 같다. 이런 치우친 시각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또 제기된 사안에 대해 객관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다양한 조건에서 사용 가능한 컴퓨터를 개발하는 것은 새로운 컴퓨팅 기술에서 파생되는 혜택의 분배 방식을 구체화하는 데 있어서 작인 부분에 불과하다. 혁신 기술의 혜택은 대개 선두주자들에게 집중된다. 경제적, 사회적, 신체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새로운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하려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범용 기술로 인한 경제적 혜택을 공유하려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다. 이는 꼭 공정한 세금의 문제만이 아니라 경쟁 정책과 소비자 권리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컴퓨팅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 서게 되면'슈퍼 플랫폼'을 활용해 모든 가치 체인상에서 방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일례로 특수화된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에 접속하는 능력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 차이를 가져올 것이고, 그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쟁사들은 결국 파산할 것이다. -p124

 

 

 

 

클라우스 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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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일명 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자. 1938년 독일 태생으로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프리부르 대학교University of Fribourg에서 경제학 박사,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교Swiss Federal Institude of Technology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2년 스위스 제네바대학교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었다. 이후 학자이자 기업가,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경제 발전에 헌신하며 국제 분쟁 해결에 노력해왔다. 1998년에는 부인 힐데 슈밥Hilde Schwab과 함께 전 세계 사회적 기업가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슈밥 재단'을, 2004년에는 40세 미만 리더들의 글로벌 의사 결정 과정 참여 확대를 위한 '영 글로벌 리더 포럼Forum of Young Globals'을 창설하기도 하였다.

 

 

World Economic Forum - 다보스 포럼

1971년 클라우스 슈밥이 창립한 세계 경제포럼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민관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로, 전 세계의 비즈니스, 정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 그룹의 리더들이 함께 모여 국제, 지역, 산업 어젠다를 구축하고 글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립적이고 공정하며 그 어떤 정치적, 국가적 이익에도 치우치지 않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풀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클라우스 슈밥의 리더십 하에 다양한 협력과 국제적 발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조정 및 화합을 이끌어왔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을 통해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주장하여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으며, 그 해 포럼의 공식 도서였던<<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은 28개국에서 출간되어 10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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