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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강릉 짬뽕 순두부 동화가든 _ 짬순이 식사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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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동화가든을 처음으로 방문한 것은 여름이었다.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차 앞을 막고 물었다.

2시간 대기해야 하는데 기다릴 거냐고.

그럴 수는 없었기에 차를 돌려 다른 먹거리를 찾아 떠났다.

 

 

 

 

 

겨울에 강릉을 방문했다.

예전에 못 먹어본 짬뽕순두부를 먹어 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주차요원이 우리를 주차장으로 안내했다.

휴가철이 아니니  빨리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식사를 하는데도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ㅠㅠ

 

 

 

 

 

 

주차가 순조로워 안심했다.

그러나 이게 왠 일? 식당 안 마당에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번호표를 뽑고 주문을 하라는 안내 방송이 들렸다.

 

 

어디서 번호표를 뽑으라는 거지?

주변을 살피고 건물 쪽으로 가보았다.

 

 

누군가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하는 대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했으나 뭔가 찝찝함이 남았다.

 

 

 

 

 

 

주문 먼저 하면 안 되고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는 안내문이 반복적으로 들린다.

번호표라는 게 있다는 말이지?

 

 

 

 

주문서를 작성하는 곳보다 더 안쪽 건물로 들어가야 번호표를 뽑을 수 있다.

안쪽 건물, 카페 옆 건물이 바로 번호표를 뽑을 수 있는 식당 입구다.

 

 

카페는 오른 쪽에 있는 베이지색 건물이다.

카페와 갈색 건물이 만나는 지점에 번호표를 뽑을 수 있는 지점이다.

 

 

식당 입구에는 비닐이 쳐져 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은행에서 볼 수 있는 번호표 기계가  보인다.

거기서 버튼을 꾹 눌러 번호표를 출력했다.

이제 밥을 먹을 수 있겠구나!!

 

 

 

 

 

                     < 주문 순서 > 
1. 먼저 매장 입구에서 번호표 출력
     (건물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입구가 있다.)
2. 입구 왼쪽의 천막 안에 있는 포스기로 주문표를 작성한다.
    (가운데 건물 쪽에 있다. 키오스크로 주문한다. 계산은 먹고 난 뒤에 한다.) 
3. 번호 호출 시 주문표를 지참하고 입장한다.
    (키오스크에서 출력한 주문표를 가지고 있는다. 순서가 되었을 때 제출한다.)

 

 

 

 

이곳이 식당 입구로 번호표를 출력할 수 있는 곳이다

 

 

 

 

 

번호표 기계 위에는 대기 시간이 '20분~'라고 적혀 있다.

 

그것을 잘못 보고 20분만 기다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자그만치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실수로 기다린 거다. ㅠㅠ

 

 


  

 

 

 

드디어 주문한 짬순이가 나왔다.

 

밑반찬은 간결하다.

먹고 싶은 것은 셀프코너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특허를 냈다고 하는 백김치는 담백한 맛이 난다.

짬순이를 먹다가 매울 때 집어 먹으면 매운 맛을 줄여 준다.

 

 

 

 

짬뽕은 면으로 먹는 것이 익숙하여 짬순이에도 면이 들어 있는지 궁금했다.

공기밥을 따로 시켜야 하는 건지 갈팡질팡하는데 키오스크 밑에 공기밥 포함이라는 문구가 보였다.

 

 

 

 

그렇다!

짬순이는 면이 아니라 짬뽕밥이었다!

밥이랑 같이 먹으면 불맛 나는 짬뽕 국물이 시원하고, 구수한 순두부가 매운 맛을 좀 줄여주어 덜 자극적이다.

 

 

 

 

 

 

 

짬순이 위에 놓인 부추는 음식에 색채를 불어넣어 주기도 하지만 씹는 맛이 좋다.

싱싱한 부추가 날 것으로 들어가서 더욱 식감을 살려주고 음식의 풍미를 주는 것 같다.

 

자극적인 맛과 담백함이 어우러져 건강한 음식을 먹는 기분이 든다. 

맛있어서 1시간 반을 기다린 것이 억울하지 않다.

 

 

 

 

 

 

 

 

짬순이 포장 후기

밀키트를 판매한다고 해서 주문해 보았다.

과연 집에 가져가서 먹어도 맛이 있을지 궁금했다.

 

 

 

 

포장은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바로 카운터로 가서 조리 또는 비조리를 선택하여 포장 주문을 하면 된다.

 

가격은 2인분에 20,000원이다. 

냉장으로 이틀동안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포장은 이렇게 해준다.

비닐봉지 안에 순두부, 짬순이 국물, 밑반찬을 넣어준다.

 

 

 

 

 

 

그릇 안에는 순두부가 국물과 함께 들어 있고, 짬뽕 국물과 건더기가 들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짬뽕 국물이 짠 편이라서 반드시 순두부물을 조금 더 넣어야 맛이 더 좋아진다.

 

 

 

 

 

 

포장 안에 조리법이 들어 있다고 했는데 여기는 깜빡 잊었는지 들어 있지 않아 검색을 해보았다.

 

 

순두부와 국물을 따로 끓이면 된단다.

순두부가 끓으며 체에 받쳐서 순두부를 걸러 준다.

국물이 짜면 순두부 물을 부어 짠맛을 조절해주면 된다.

부추를 얹으면 완성이다.

 

 

 

 

 

짬순이 맛은 매장에서 먹는 것과 포장한 것과 차이가 없었다.

만약 동화가든에서 또 짬순이를 먹고 싶다면 이번에는 포장을 할 생각이다.

취사가 어렵다면 완전 조리된 것을 주문하여 먹으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피로감이 줄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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