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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순간(사진)

카페 / 강릉커피거리 안목해변 /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 - 진한 커피와 함께 하는 바다 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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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픙커피거리에 가면 늘 보사노바에 가곤 한다.

다른 곳을 가본 적은 없지만 강릉에 오면 늘 이곳으로 온다. 

우선 4층까지 있는 높은 건물의 세련된 건물 외관이 맘에 든다.

운 좋게 창가에 앉으면 바다가 오롯이 내것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소파. 

계단을 올라가면 주문하는 곳이 나온다. 올라가는 계단도 운치 있다.

 

 

 

커피를 주문하는 곳은 2층이다.

많은 사람들이 2층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보인다.

왜 더 높은 곳으로 가지 않고 불편한 자리에 앉아 있을까 궁금했다.

답은 간단했다.

그곳에 앉아서도 방해받지 않고 바다를 바라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에서 바다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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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커피 한 잔을 놓고 푸르디 푸른 바다와 그곳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커피 한 잔과 카페에 앉아 멍 때릴 마음의 여유만 있다면 가능하다.

 

 

 

디저트를 즐기지 않아 제과 코너는 아무리 봐도 무엇을 먹을지 모르겠다.

디저트는 패스...

커피는 전문적인 바리스타가 블렌딩했다는 '오늘의 커피'를 주문하고 계단을 올라간다.

무심한 듯 자연을 품은 카페를 얼른 보고 싶다.

창가 자리가 비어 있는지 궁금하다. 

ㅎㅎㅎ 바다가 제일 잘 보이는 곳은 이미 선점되어버렸다. 

그 옆 자리 귀퉁이도 괜찮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가하다.

이 카페가 이렇게 한가했던가?

마치 이 공간을 내가 산 것만 같다. 

사람들이 점점 들어온다. 연세 지긋해보이는 할머니들 두 분과 나이가 많은 커플들...

다들 나즈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나도 나이 들어서 저렇게 여유를 즐길 수 있을까? 

 

 

 

 

 

전에는 카패 근처 안목해변만 걸었다. 

이번에는 카페에서 좀 더 걸어보기로 했다. 

오늘은 겨울 날씨치고는 따뜻했다. 마치 봄날 같다.

 

 

 

짙푸른 바다가 싱그럽다. 

수평선을 경계로 하늘빛인지 바다빛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농도가 다른 바다와 하늘이 찌든 일상을 잊게 만든다. 

이런 세상도 있구나.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도 있구나...

 

 

 

등대를 향해 걷다 보니 해가 눈부시다.

등대 옆에는 사람이 살고 있는 풍경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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