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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순간(사진)

서울 구경 _ 서촌에서 북촌으로 1 _ 문과 벽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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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벽에 페인트를 칠하고 담쟁이덩굴을 놓으면 그것만으로도 예술이 된다.

편안한 느낌의 격자무늬 나무와 무심한 듯한 하얀색 벽에 말라버린 갈색의 담쟁이덩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품 전시하는 건물의 한쪽 벽에 있는 이름 모를 작은 문.

그것도 작품이다.

아기자기한 꽃무늬 장식과 갈색의 문, 그리고 갈색의 마른 나뭇가지도 그림이 된다.

 

 

 

 

 

 

 

 

 

어느 가정집의 창문.

검정 기와를 파도처럼 모아둔 창문.

창문 밖의 쭉쭉 뻗은 나뭇가지가 흡사 작품 같다. 

지금은 실루엣만 볼 수 있지만, 나뭇잎이 푸르러지면 풍부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 바로 앞쪽 벽에 매달린 우편함.

좋은 소식을 기다릴 집주인의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다.

 

 

 

 

 

 

비밀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의 문.

그 안에는 무시무시한 비밀이 숨어 있을 것 같다.

아주 오래된 것만 같은 문 옆에는 빨간색 우편함이 있다.

비밀의 문 속 사람들도 설레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나 보다. 

 

 

 

 

 

 

 

 

 

청운문학도서관.

문 안에 자연을 품고 있다.

 

 

 

 

 

 

 

 

 

 

 

 

 

 

큰 창문 안에는 아름다운 풍경의 또 다른 세계가 있다.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환하게 밝혀놓은 창문 덕분에 다른 세상을 엿볼 수 있었다.

삭막한 겨울 날씨 속에서 노란색 꽃과 어우러진 파란색 하늘과 녹색 풀들이 삶을 밝혀 주는 것만 같다.

봄이 오는구나.

세상이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

조용히 혼자 되뇌며 희망을 품어 본다.

 

 

 

 

 

 

북촌의 한옥 한 귀퉁이에서 만난 소박한 작은 문.

강아지가 다녀야 할 것만 같은 작은 크기의 이 문은 무엇을 하는데 쓰인 것일까?

신기하게도 북촌에는 흑백이 조화를 이루는 한옥이 보인다.

검정 벽돌과 기와.

 

 

 

세상에는 참 많은 종류의 문이 있다.

문을 통하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도 있고, 새로운 세상과 만날 수도 있다.

 

 

나는 어떤 세계로 나가는 문을 열게 될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나이를 의식하며 나를 제한된 틀에 가두지 않는다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자유, 더 많은 기쁨을 누리고 싶다.

누군가를 끊임없이 의식하며 내 인생을 좀 먹는 일은 이제는 그만~!!

 

그 문이 겉으로 보기에는 초라하고 작아 보일지라도 누가 아는가?

혹시 그것이 비밀의 문일지.

 

그 작은 문을 열어 한 걸음 나아가는 일에 도전~!!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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