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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순간(사진)

서촌 1 - 정겹고 소박한 풍경이 주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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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골목길에 세워져 있는 아이용 자전거도 그림 같다

 

경복궁역에서 내려 골목길로 들어갔다.

서촌을 잘 모르지만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에 이끌려 걷다 보니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오래된 길처럼 보이는 골목길에 놓인 자전거와 이끼 낀 바닥도 마치 처음 보는 풍경처럼 눈길이 간다.

 

 

 

 

서촌에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캐릭터가 가득하다

골목길에는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곳곳에 보인다.

색깔로 눈길을 끄는 가게.

'오늘 참 예쁘다 그대.'라는 글귀가 고운 가게에는 올망졸망 작은 화분이 놓여 정감있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보이는 풍경을 남몰래 찍고 행복해한다.

커다란 아이스크림 조형물을 보니 또한 신기해져서 또 찰칵.

서촌 골목은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

자꾸만 눈길이 간다.

 

 

 

 

 

서촌 길을 걷다가 들어간 무료 작품 전시회에서 만난 까까머리 캐릭터

비가 내려 토요일이지만 사람이 생각만큼 북적대지는 않았다.

덕분에 서촌의 풍경을 더 잘 감상할 수 있었다.

조용하면서도 삭막하지 않고 곳곳에 사람의 손길이 닿은 듯한 골목길은 자꾸만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별 것 없는 아주 작은 골목길도 들어가서 가만가만 보게 된다.

사람이 없는 작품 전시장에도 들어가 보았다.

예쁜 작품이 많았지만 원펀맨을 닮은 듯한 캐릭터가 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하얀 벽과 다채로운 닮은 듯한 그림을 나란히 걸어놓은 모습이 좋다.

여백의 미와 다채로움과 녹색이 주는 평화가 좋다.

 

 

 

 

 

가게 이름을 담은 벤치와 옹기 항아리가 정겹다

서촌의 가게는 모두 따사롭고 정겨운 느낌을 준다.

대단하지 않지만 약간의 아이디어만으로도 정감을 준다.

노란색 조명이 느껴지는 가게 이름과 하얀 벤치와 녹색 풀, 투박한 화분과 항아리가 소박한 멋을 느끼게 한다.

이런 풍경은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

 

 

 

 

 

서촌에 들어서니 하늘부터 다채롭다. 꽃이 담긴 화분과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고양이도 정겹다.

서촌에서 만난 아기자기한 풍경들.

형채를 알아보기 힘든 윤기나는 까만색의 고양이.

벽돌색의 화분과 그 안에 담긴 세련되지 않은 꽃, 벽돌색의 불, 식물을 담은 공중 화분, 길가에 있는 아이스크림.

이 모든 것들이 이야기를 담은 듯하여 자꾸만 눈길이 간다.

색깔은 풍경에 생기를 넣어준다.

무채색만 고집하는 나의 고집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패브릭 용품을 판매하는 가게에 걸린 알록달록한 가방이 참 곱다!

이처럼 화려한 가방을 본 적이 있을까?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가방.

색깔은 무엇보다도 화려하지만 모양은 단순하다.

흐리고 비오는 날 만난 도발적인 색채의 가방이 인상적이었다.

색은 참 아름답구나.

역시 삶에는 색을 입혀야 더욱 아름다운 거다라는 갑작스런 생각을 불러일으킨 화려한 가방이었다.

 

 

 

 

 

 

 

브레맨의 음악대에 나올 것만 같은 당나귀와 닭을 포함한 동물 인형이 귀엽다.

어릴 적 읽었던 <브레멘의 음악대> 동화책을 연상시켰기 때문일까?

자꾸만 눈길이 간다.

마침 문을 닫은 가게 앞에서 마음 편하게 사진을 찍었다.

당나귀도, 닭도 모두 정겹다. 예쁘다.

 

 

 

 

 

커다란 아이스크림, 나무 말, 오랜 골목에 놓인 자전거. 기분좋아지는 풍경이다.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 옆에는 늘 나무와 꽃과 풀이 있다.

살아있는 것들을 정성스럽게 가꾸고 남들에게도 기쁨을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단순한 삶을 위해 모두 털어내고 버리고 무채색으로 주위를 채우는 나의 모습과 비교해 본다.

적게 소유하되, 기쁨을 주는 색깔 한 두 가지로 다채로움을 준다면 내 삶도 더욱 생기 있을 것 같다.

아주 작고 소소한 것으로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골목길 여행이었다.

행복한 순간 하나 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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