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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 만남/독서 및 교육

김재우의 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_원어민식 영어 표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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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에 대한 책은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좋은 방법들을 사용하여 제대로 영어 공부를 못한 탓인지 나의 영어는 그저 그렇다. 영어 공부법에 대한 책만 읽고 제대로 영어를 듣고, 말하고, 읽고,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게다가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아무리 영어 관련 일을 하고 있어도 실제로 영어 공부를 할 시간은 그다지 없다. 때로는 업무에 매몰되어 실제로 영어를 제대로 사용하여 영어 실력에 향상시킬 기회도 그다지 없다.

 

 

 

책에는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고, 영어를 평소에 사용하는 업무를 하는 우수한 인재들인데도 쉬운 단어로 구성된 영어 표현을 몰라서 힘들어 하는 사례가 소개된다. 어려운 CNN 뉴스, 시사 잡지는 술술 읽는 사람들이 미드에 나오는 영어를 듣지 못하고, 일상 대화에서 스몰 토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문제점은 뭘까? 일반 원어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글로 영어를 배우는 우리의 실정상, 주로 독해 위주의 학습을 하다 보니 글에서나 볼 수 있는 어려운 단어에만 익숙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우리가 한국어를 사용할 때도 일상 대화와 글을 쓸 때는 다른 표현을 사용한다. 글에서는 좀 더 격식 있는 표현을 쓴다. 그런데 영어로 말을 할 때는 문서에나 나올 법한 단어를 사용한다. 일상에서는 쓰지 않는 몹시 어려운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어색한 영어를 만드는 주범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까?

확실히 외국에서 살아 본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나 같은 완전 토종 국내파들은 브로큰 잉글리시라는 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어색한 영어를 사용한다.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구동사, 기본동사의 쓰임제대로 알아야 한다. 미드도 보고, 영어 동화책, 영어 소설책을 읽으며 일상적인 영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현란한 표현을 사용하는 뉴스나, 시사 잡지는 멀찌감치 밀어 두는 게 좋다. 

 

 

우리말의 두루뭉술한 표현이 영어에서는 구동사로 표현됩니다. '조율하다(맞춰보다)', '일이 잘 풀리다', '약속이 깨지다', '남녀관계가 잘 안 되다'의 네 가지 표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① 한국어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을 떠올리기 힘들다.(두루뭉슬한 한국어 표현)
② 하나의 구동사로 이 모든 표현이 가능하다.

- p.162~163

 

 

 

 

책에서는 기본 동사의 쓰임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구동사의 사례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하지만 영어라는 세상은 너무나 방대하여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원어민과 똑같이 되지는 않더라도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하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미드 하나 본다고 영어를 완전 정복하는 길이란 없다. 미드 하나를 시작으로, 원어민들이 어떤 영어를 구사하는지 끊임없이 귀담아듣고, 기억하고, 사용해 보며 나의 영어를 업그레이드해야만 한다.

 

 

 

책의 앞 부분에서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원어민들의 쉬운 영어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례를 보며 나만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 나 혼자만 영어 소설이 쉽게 읽히지 않는 것이 아니고, 영어 실력자인 동시통역사도 영어 소설이 쉽게 읽히지 않았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니 더욱 막막해졌다. 이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걸까?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큰 그림이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어떤 자료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영어 공부방법이 소개된 것은 아니다. 아마도 저자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에 등록하여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
문법책, 어휘책, 독해책, 영어 학원, 원어민 일대일 과외, 각종 영어 공부 어플……. 그동안 영어 공부에 들인 시간과 돈이 얼마일까? 그럼에도 원어민 앞에서 나오는 내 영어는 브로큰 잉글리시와 상황에 맞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이다. 분명 학교에서 배운 그대로 문법에 맞게 말한것 같은데 정작 원어민은 어색하다고 한다. 머릿속에만 뱅뱅 돌고 입은 안떨어지는 내 영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이 책의 저자는 순수 국내파로 20년 이상을 영어에 올인하며 원어민도 놀라는 영어 실력자가 되었다. 그런 그가 영어로 인해 직접 겪었던 시행착오와 수많은 한국 학습자에게서 관찰된 잘못된 영어 공부법을 거울삼아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영어를 '제대로 잘하는 길'을 알려 준다. 《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수많은 대한민국 영어 학습자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제자리걸음인 것 같은 내 영어 실력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만 무엇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레벨 업’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이 서게 된다. 본 책은 이러한 점을 중심에 두고 집필되었으며, 각 장은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장에서는 오랫동안 영어를 붙들고 있음에도 영어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는 원인에 대한 분석이 정리되어 있고, 3장에서는 영어 학습의 교본처럼 여겨져 온 영자 신문과 영어 뉴스 학습이 부자연스러운 영어를 만드는 주된 원인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4장에서는 모두의 관심사인 문법 공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5장은 원어민스러운 영어 구사를 위한 필수 항목들을 정해 실제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6장에서는 저자의 영어 공부 성공기와 해외 경험이 거의 전무한 실제 학습자의 영어 공부 성공 사례가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포인트를 잘 흡수하고 나면 나도 이제 '영어 좀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어, 과연 한다고 늘까? 괜한 짓 하는 건 아닐까?” 했던 불안감은 아마도 어느새 “제법 자연스러운 영어로 소통이 되고 있네!”와 “영어를 듣고 말하는 것이 정말 쉬워졌어!”라는 성취감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저자
김재우
출판
상상스퀘어
출판일
2022.12.14

 

 

 

º 지은이 : 김재우

º 제목 : 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
º 출판사 :  상상스퀘어
º 출간 연도 : 1판 1쇄  2022.12. 24

                     1판 5쇄 2022. 12. 21

º 페이지 : 총 3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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