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넘어져봐야 비로소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말이다. 쓰러지고 넘어지는 것이 실패가 아니다. 쓰러지고 넘어진 다음 다시 일어서지 않는 것이 실패다. 실패는 그만두는 순간 시작된다.
우리가 보는 남들의 성공은 한결같이 '완성형'이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수많은 회의와 좌절, 실패의 흔적은 보지 못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른 점은, 쓰러질 때마다 기꺼이 배운다는 것이다. 노여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일어나서 도전을 반복하는 것이다.
- p.216~217
도미노 피자 창업자 톰 모나건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한 인물이다.
그는 세 번 망하고 네 번 일어섰다.
그는 네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에게도 버림받아 고아로 성장한다. 미시간 대학을 다니다가 등록금이 없어 중퇴한다. 스물세 살에 500달러 빚을 떠안고 '도미니크'라는 피자 가게를 인수한다.
그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귀 기울여 듣는다.
가장 큰 불만은 배달 온 피자의 모양이 훼손된다는 것이었다. 그는 큰 사각형 골판지 상자를 만들어 피자를 넣는다. 피자가 식지 않도록 보온상자도 만든다. 그의 피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망했다. 동업자가 돈을 빼돌렸기 때문이다.
파산위기에 처했지만 채권자들에게 빚을 갚겠다고 약속한다. 사업을 정비해 5만 달러의 이익을 낸다.
피자가게 이름을 '도미노'로 바꾸고 공격적인 경영을 한다. 이번에는 불이 난다.
화재로 15만 달러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 보험금으로 1만 3000 달러밖에 받지 못한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모나건은 체인점에서 직접 피자를 만들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하여 성공한다.
다음에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가 난다.
회사가 두 번째 망하자 가맹점 사장들을 불러 모은다.
TMS(Thirty-minutes service, 30분 내에 배달) 슬로건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공언한다.
그는 사람들의 욕구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따뜻한 피자를 원했다. 30분 이내 배달은 도미노의 상징이 되었고 이번에도 모나건은 실패를 딛고 일어난다.
사업 실패를 딛고 일어나 1980년 대에 시장 점유율 50퍼센트를 달성했다. 그는 자만에 빠진다.
좋아하는 야구단을 인수하고 취미생활을 위해 박물관을 인수하고 극장을 사들였다. 값비싼 자동차를 마구 수집했따.
1990년대에는 시장 점유율이 20퍼센트에 불과하게 된다.
모나건은 경영에서 물러나 취미생활에 몰두하고 있었다. 성난 가맹점 사장들이 그에게 몰려가자 그는 자신의 지분을 포기하고 경영자로 복귀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해 도미노 피자를 매각한다.
경영에서 실패한 그는 거기서 끝내지 않았다.
자선사업가로 변신하여 가톨릭 자선단체를 설립한다. 쓰러진 사람들에게 다시 설 수 있는 용기를 북돋는 일을 한다.
실패 앞에서 의연해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실망감과 허무함으로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실패를 대하는 방식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는 자주 넘어진다. 넘어졌다고 일어나지 않는다면, 다시는 걷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이 단순한 사실을 직시하지 못하곤 한다. 아이도 아는 이 단순한 사실을 외면하곤 한다.
넘어지더라도 일어나야 한다. 잘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여러 번 연습해야 한다. 그래야 걸을 수 있다.
그래! 걷자! 넘어지더라도 일어나는 힘. 또 한 걸음을 뗄 수 있는 마음의 힘을 키우자!
- 저자
- 유영만
- 출판
- 문예춘추사
- 출판일
-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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